총 27개 마을서 410여명 도와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군민건강·친목도목 ‘일거양득’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반기 농번기에 맞춰 한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옥천군의 마을공동 급식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 상반기 옥천읍 매화리, 옥각리 등 17개 마을의 260여명이 공동급식에 참여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안내면 도이리, 군북면 보오리 등 10개 마을서 총 150여명의 점심식사를 도왔다.

마을공동 급식사업은 영농철 바쁜 일손을 덜어주고 농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 옥천군에서 도내 최초로 조례를 제정하며 시행됐다.

이 사업은 농번기 식사할 시간도 없이 바삐 일하는 농업인들을 위해 마을별 구성된 조리원이 점심을 준비해주면 조리원 하루 인건비 3만원을 군에서 지급해 주는 제도다.

상반기 4~6월, 하반기 9~11월로 나누어 기간 중 20일 범위 내로 지원한다.

주민 박월하(동이면 석탄리·77) 씨는 “밭에서 일하다 보면 혼자 점심 챙겨 먹기도 귀찮아 끼니를 거르거나 일을 다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일쑤였다”며 “공동급식을 통해 마을회관서 주민 여럿과 어울려 점심을 해결하니 밥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마을공동급식사업은 주민의 건강증진은 물론 농업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주민 간 친목 도모 등의 효과도 크다”며 “올해 농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도 이와 같은 내실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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