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어제 마을회관 집결… 트랙터 등 동원해 시위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주민들이 23일 오전 박달재 입구 모정교차로에서 개선사업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제천=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속보=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주민들이 23일 오전 모정교차로 개선사업 변경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14일 8면, 22일 8면

이날 오전 10시 마을회관에 집결한 주민들은 트랙터 등에 나눠 타고 백운면소재지와 공사현장 등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들이 지난 13일 국도 38호선(충주~제천방면) 박달재 입구 모정교차로 개선사업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숙원이었던 모정교차로 개선사업이 시작됐지만 박달재 이용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사업일 뿐 이곳을 항상 이용하는 마을 주민의 편의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지하통로 추가 설치를 요구했다.

이들은 “도로는 자동차를 위한 전용시설이 아니며 차와 사람이 공유하는 길이고 시골에선 걸어다니는 사람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며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모정교차로 개선사업을 중지하고 설계를 변경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행사인 충주국토관리사무소는 “주민이 건의한 지하입체화 요구는 환경훼손, 도로이용 불편, 과다한 사업비로 경제성 등을 고려해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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