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하나돼 스트레스 날리자”

예산군청 '굿브라더스'가 공연을 하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음악을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동료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공무원들이 있다.

바로 올해로 창단 11년째를 맞이한 예산군청 음악 동호회 ‘굿브라더스’다.

굿 브라더스(Good Brothers)는 의좋은 형제라는 의미로 음악에 관심이 있는 동료들끼리 모여 2006년부터 시작한 밴드 동아리다.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로만 구성하고 음악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밴드명을 지었다.

처음 밴드를 구성할 당시는 각자 취미삼아 혼자 음악을 즐기다가 함께 모여서 하모니를 만들다보니 잘 맞지도 않고 서툴기만 했으나 지금은 기타, 드럼, 베이스, 키보드 등을 갖춘 프로 수준에 올라있다.

공연실력을 인정받고 초청이 이어지며 그동안 장애인의날, 노인복지회관, 예산거리아트 페스티벌, 공무원노조 불우이웃돕기, 읍민체육대회, 천안흥타령축제 등 수 십 차례 찬조공연에 출연해 얻은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도왔다.

최근에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11일간) 개최된 예산장터 삼국축제에서 저녁시간에 공연을 펼쳐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동호회가 시작된 이래 한때 위기도 있었다. 7년 전 불의의 화재로 연습실이 한순간에 소실됐을 때는 막막하기만 했으나 회원들이 십시일반 각출해 악기도 구입하고 연습실도 새로 마련하면서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다.

팀원들은 작은 바람이라며 “앞으로 음악에 관심이 있는 동료들이 많이 가입해 음악을 통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전국 직장인 밴드대회에 출전해 멋진 공연을 가지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김응룡 단장(민원봉사과)은 “강산이 변할 만큼 음악을 사랑해 온 팀원들이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무료공연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응룡 단장
김응룡 단장

 

<회원명단>

▷김응룡(단장·민원봉사과) ▷이성룡(광광시설사업소)▷오진열(경제과) ▷박찬만(공공시설사업소)▷최영복(재무과) ▷이주범(광시면) ▷정천우(기획실) ▷정찬우(교육체육과)▷김은혜(총무과) ▷김태은(응봉면) ▷한관흠(의회사무과)▷이충호(산림축산과) ▷김민관(상하수도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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