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기초지자체 청년 정책 기본 계획’ 수립 앞둬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군이 도내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앞두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군은 지난 27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청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100일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 온 ‘군 청년 실태조사 및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중간보고회에서 지역 청년현황과 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유한 군은 이날 ‘청년과 더불어 성장하는 활기찬 옥천’이란 비전 아래 △안정된 청년 일자리 △든든한 청년복지 △풍성한 청년문화 △활발한 청년참여 등 4개 분야별로 세부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핵심과제는 역시 일자리 분야였다.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충북연구원(책임연구원 최은희 박사)은 보고회에서 일자리 분야 20개의 세부추진 과제를 설명하며 청년 취업지원 확대·취업역량 강화·취업 안정성 제고·창업지원 체계 구축 이라는 일자리 솔루션을 제안했다.

일자리 분야 중 가장 눈에 띄는 세부과제는 ‘옥천 일자리전략산업 선정’이라는 지역 산업군에 대한 중장기적인 연구였다. 백화점식 일자리 나열보다는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즉 지역 내 모든 산업군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일자리 창출·소멸 가능성 분석을 통한 일자리전략산업을 선정하면 이에 맞는 일자리수급대응시스템을 갖출 수 있고 나아가 기업과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 역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외에도 연구원 측은 기업 중간관리자 포럼, 일자리 관련 기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청년층 장기실업 방지를 위한 이력길잡이, 사회적기업 활용 청년인턴사업 등을 일자리 분야 추진과제로 제시했으며 특히 기업에 고용보조금을 지원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우수한 청년인력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는 ‘청년고용 정착보조금 지원’도 눈에 띄었다.

복지 분야로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보금자리지원 사업’, 부채경감을 위한 ‘청년 대출이자지원 사업’ 등을 제시 했으며 사회적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청년 알바인권 사업’도 다뤘다.

이밖에 활발한 청년 사회참여를 위해서 각종 군 위원회에 청년층 구성비를 높여야 한다는 방안과 청년정책 콘서트 개최 등을 제시했으며 자원봉사와 아르바이트를 결합한 ‘옥천청년 보라바이트 구축’도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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