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년 ‘청산현’ 처음 명명... 12월 5일 기념식·제막식

청산면 천년 기념탑.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군에는 올해로 지명 탄생 1천년 기념탑 제막식이 12월 5일 청산면 교평리 청산공원에서 열린다.

고려사(高麗史)와 대동지지(大東地誌)에 따르면 ‘청산(靑山)’이란 지명은 940년(태조 23년) 처음 등장한다. 지금으로부터 1077년 전이다.

‘청산현’이란 지명으로 시작돼 1413년(태종 13년) 경상도에서 충청도 관할로 이관을 거쳐 1895년(고종 32년)에는 청산군으로까지 승격됐다가 1914년 3월 옥천군 청산면으로 편입된 후 1929년 청성면이 독립해 오늘에 이르렀다.

구전으로만 내려오던 청산의 유구한 역사는 지난해 5월 경 옥천군 강병숙 학예연구사를 통해 고증문헌자료를 확인하며 정확하게 드러났다.

청산면과 청성면 주민들은 잃어버린 천년 역사를 되찾고 앞으로 펼쳐질 새천년의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천년탑건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비 등 1억5000여만 원을 들여 기념탑을 세웠다.

면민의 자긍심 제고와 지역의 영원함을 알리는 조형물로, 청산면과 청성면을 상징하는 10m 높이의 두 개의 탑이 어우러지고 탑 둘레에 50개 마을 이름을 새겨 넣어 영원과 화합을 상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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