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위 건의안 마련 국회·정부 제출
국회 정개특위 오는 13일 선거구·정수 결정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이 내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선출할 도의원과 시·군의원의 정수 증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북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일 도의원과 시·군의원 정수를 각각 2명, 3명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건의안을 마련, 행정안전부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획정위는 그동안 각계 여론 수렴을 거쳐 도의원 2명(청주), 기초의원 3명(청주 2명·음성 1명) 등의 증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획정위는 건의문을 통해 “충북이 강원, 전남 등과 비교해 인구·예산 등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도 지역구 도의원 정수는 12∼24명이 적다”며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에 따른 선거구개편, 1인당 인구 편차를 줄이기 등을 위해 시·군의의회의 정수 확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충북의 도의원과 시·군의원 정수는 각각 33명(현재 31명), 134명(현재 131명)으로 늘게 된다.

획정위는 늘어나는 도의원 2명을 청주시에 배치하고, 기초의원은 청주시와 음성군에 2명, 1명씩 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청주시의 행정구별 도의원 정수는 상당·서원·청원구 각각 3명, 흥덕구 4명으로 정했다. 현재 청주시의 도의원 정수는 11명으로 상당구 2명, 나머지 3개 구 각각 3명이다.

획정위가 청주·청원 통합에 따라 조정 건의한 청주시의 도의원 선거구는 △상당 1선거구 미원면, 낭성면, 가덕면, 남일면, 문의면, 용암2동 △상당 2선거구 영운동, 용암1동 △상당 3선거구 중앙동, 용담·명암·산성동, 탑·대성, 금천동, 성안동 △서원 4선거구 현도면, 남이면. 산남동, 분평동 △서원 5선거구 사직1동, 사직2동, 모충동, 수곡1동, 수곡2동 △서원 6선거구 사창동, 성화·개신·죽림동이다.

또 △흥덕 7선거구 오송읍, 옥산면, 강내면, 강서2동 △흥덕 8선거구 운천·신봉동, 봉명1동, 봉명2·송정동 △흥덕 9선거구 가경동, 강서1동 △흥덕 10선거구 복대1동, 복대2동 △청원 11선거구 오창읍 △청원 12선거구 내수읍, 북이면, 오근장동 △청원 13선거구 내덕1동, 내덕2동, 율량·사천동, 우암동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선거구 획정 법정기한인 오는 13일까지 광역의원 선거구 및 정수, 기초의원 총정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도 선거구획정위원회 관계자는 “광역·기초의원 정수와 광역의회 선거구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도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기초의회 선거구만 결정한다”며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의원 정수 확대를 건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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