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트레스는 메아리 저 너머로”

지난 6월 이석화 군수를 비롯한 ‘칠갑산 푸른뫼 산악회’ 소속 회원들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인천시 옹진군 굴업도 백패킹(backpacking·등산과 트레킹의 묘미가 복합된 레포츠)을 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2007년 10월 결성된 ‘칠갑산 푸른뫼 산악회’는 청양군청 현역 직원들로 구성된 취미클럽으로 회원 간 친목과 건강 및 호연지기를 키워 활기찬 직장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발족한지 11년째를 맞은 이 산악회의 주축은 공직경력 20년 안팎으로 군정 업무수행의 허리역할을 맡고 있는 6급 직원이 전체회원 60명 중 절반을 넘어 결속력이 남다르고 여성 회원도 20여명이나 돼 분위기 또한 화기애애하다. 또 가정의 화목을 위해 회원 가족이 산행에 참여할 경우 경비일체를 받지 않는다. 이석화 군수도 지난 6월 인천 굴업도에 함께 다녀오는 등 매 분기마다 산행에 동참해왔지만 올해는 바쁜 군정으로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매년 청양의 영산 칠갑산에서의 시산제를 시작으로 월별 산행계획에 따라 연 12회 정기산행에 나서 지금까지 어지간한 국내 유명산은 정상에 올랐으며 백두대간도 거뜬히 종주할 만큼 등반실력 또한 수준급이다. 특별산행으로 대만의 설산(해발 3886m)과 일본 다테야마(立山. 3015m)까지 다녀왔고 특히 지난 11월에는 직전회장(정선찬 농업지원과장)의 연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송별산행’으로 3박4일간 중국의 백석산·항산 및 만리장성을 다녀오는 등 회원 간 우애도 각별하다. 산행버스에 오르면 군정 이슈나 곱잖은(?) 상급자들이 단골메뉴로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쓴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하지만 산에 오르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금세 날아가고 뒤풀이 자리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잔은 일상을 재충전하는 청량제 역할을 한다.

회원 모두가 공무원 신분이라 주말 당직근무나 자연재해, 각종 행사 등으로 산행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어 정기산행을 취소하고 칠갑산 주변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이나 자연보호활동으로 산행을 대체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지난 9월에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관계로 대구 팔공산 정기산행 대신 자연보호활동을 겸해 칠갑산에 올랐다 버섯류 중 으뜸으로 치는 능이버섯을 2kg이나 채취해 ‘산신령이 하사한’(?) 능이를 술안주로 회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청양 박호현>

 

 

 
유봉성 회장
유봉성 회장

 

<회원명단>

▷유봉성(회장·목면사무소) ▷명헌상(수석부회장·민워봉사실) ▷강선규(부회장·건설도시과) ▷윤예순(감사·청양읍) ▷전창수(총무·기획감사실) ▷김미숙(간사·〃) ▷강봉수(환경보호과) ▷공원균(화성면) ▷김미정(비봉면) ▷김시진(산림축산과) ▷김종갑(환경보호과) ▷김종대(대치면) ▷노동우(환경보호과) ▷명은정(건설도시과) ▷박근수(목면) ▷박도신(등반대장·건설도시과) ▷박동순(안전재난과) ▷박인수(등반대장·환경보호과) ▷박정선(행정지원과) ▷박현국(재무과) ▷복선애(농업기술센터) ▷서명종(기획감사실) ▷서범식(청남면) ▷송관의(의회사무과) ▷송한백(〃) ▷신형훈(운곡면) ▷안영숙(〃) ▷안치영(행정지원과) ▷오성환(문화체육관광과) ▷유병길(환경보호과) ▷유병환(농업지원과) ▷유선배(재무과) ▷유영주(건설도시과) ▷유은경(보건의료원) ▷유재옥(산림축산과) ▷유현범(안전재난과) ▷윤달수(기획감사실) ▷윤미경(보건의료원) ▷이강의(행정지원과) ▷이경학(의회사무과) ▷이관주(공공시설사업소) ▷이미숙(보건의료원) ▷이용희(기획감사실) ▷이정호(농업지원과) ▷이현숙(안전재난과) ▷임광묵(건설도시과) ▷임동구(운곡면) ▷임용묵(등반대장·공공시설사업소) ▷임정민(보건의료원) ▷장한일(등반대장·주민복지실) ▷정명옥(고문·농업지원과) ▷정선찬(고문·농업지원과장) ▷정소영(건설도시과) ▷정종원(재무과) ▷조윤수(기획감사실) ▷조정희(행정지원과) ▷조희숙(대치면) ▷최이호(문화체육관광과) ▷한경미(건설도시과) ▷홍흥기(민원봉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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