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관왕…한국 준우승 견인

▲ 정다운(왼쪽 두 번째)이 5일 2017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부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뒤 결승 상대였던 신 리 제인(왼쪽) 등 입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볼링협회>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도청 정다운(31)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한국 여자볼링의 간판 정다운은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세계볼링선수권대회’ 여자부 마스터즈 결승에서 신 리 제인(말레이시아)를 2-0(256-225 236-221)으로 압승하며 사실상의 왕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정다운은 앞서 김문정(곡성군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2인조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정다운은 5인조 단체전 동메달에도 힘을 보탰다. 정다운은 김문정-김민희(대전시청)-백승자- 홍해니(이상 서울시설공단)-이나영(울산시청)과 나선 5인조 4강전에서 싱가로프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을 기록했다.

5인조 여자 대표팀. 왼쪽부터 김민희(왼쪽부터), 홍해니, 정다운, 김문정, 이나영, 백승자. <대한볼링협회>

정다운의 맹활약 속에 한국은 이번 대회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홍해니가 개인전 동메달을 보태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여자부로만 보면 미국과 공동우승이다.

17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다운은 2013년 세계선수권과 2015년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 등 3연속 정상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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