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대한적십자사는 안전한 혈액공급을 위해 채혈, 혈액검사, 혈액제제 제조, 보관, 공급의 모든 단계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수혈전파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혈액검사는 핵산증폭검사(NAT) 도입과 자동화 장비 전환 등으로 안전한 혈액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을 3권역으로 나누어 3개 혈액검사센터(중앙, 중부, 남부)에서 헌혈로 얻어진 모든 혈액에 대해 혈액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혈액선별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혈액만이 수혈용으로 공급된다.

중앙혈액검사센터(서울)는 연간 검사량의 50%를 담당, 중부혈액검사센터(대전)는 연간 검사량의 25%를 담당, 남부혈액검사센터(부산)는 연간 검사량의 25%를 담당하고 있다.

혈액선별검사 항목은 혈액관리법에 따라 B형 간염검사, C형간염검사, 후천성면역결핍증검사, 인체T 림프 영양성 바이러스검사(혈장성분은 제외), 매독검사, ALT(수혈용 혈액만 해당)를 실시하고 있다. 혈액관리법의 혈액선별검사 항목 외 혈액형검사(혈액형 아형, 비예기항체검사 포함), 말라리아검사, 총단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혈액형검사는 수혈 적합을 판단하는 기본검사이며, ABO식 혈액형과 Rh식 혈액형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혈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하여 혈액형아형과 비예기항체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혈액형 불일치 혈액이 수혈되면 심한 급성 용혈성 수혈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혈액으로 감염될 수 있는 B형간염 바이러스와 C형간염 바이러스, HTLV, 매독 감염여부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LT검사는 간세포 손상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ALT가 증가하기 때문에 간질환의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간염검사에 대해서는 핵산증폭검사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핵산증폭검사는 기존 효소면역측정법보다 빠른 시간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혈액선별검사의 최신 장비 도입과 철저한 품질관리, 직원교육 강화, 자동화 장비 전환 등으로 안전한 혈액공급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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