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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어 모은 돈, 성금으로…옥천 전두환씨, 마라톤 1m에 1원씩 적립… 200만원 기부
옥천읍 금구리에 거주하는 전두환(49·왼쪽)씨는 6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군에 7년 동안 마라톤 215만m를 뛰며 모아둔 돈 200만원을 쾌척한 기부천사가 있어 연말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옥천읍 금구리 전두환(49)씨는 6일 옥천군청을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만원을 내 놓았다.

마라톤대회을 완주할 때마다 달린 거리 1m 당 1원씩 모아둔 돈이다.

42.195㎞를 달리는 풀코스 마라톤만 35번이나 참가했으며 크고 작은 대회를 합쳐 이제까지 달린 거리만 해도 215만m나 된다.

운동을 워낙 좋아했던 전씨는 취미삼아 2010년도에 마라톤을 시작, 해마다 7~8번씩은 꼭 대회에 나가고 있다.

매년 7월 옥천에서 개최되는 포도·복숭아 마라톤대회는 물론 춘천마라톤과 동아마라톤, 100㎞ 코스로 열리는 청남대 울트라 마라톤대회 등에도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으며 몇 해 전에는 바다 건너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 마라톤대회까지 다녀왔다.

현재 이 지역 병원 사무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씨는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아픈 사람들을 많이 본다”며 “두발 건강하게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신에게는 큰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이웃 1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임재업 기자  limup0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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