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지자체·국회의원·민주당 항공사 면허 촉구

▲ 이시종(가운데) 충북지사와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국제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7일 청주공항 항공사 설립 승인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오제세(청주서원)·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박범계(대전서구을)·정용기(대전대덕)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공항이 세종시 관문공항 기능과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전·세종·충남 시·도 부단체장도 함께 했다. 공동성명에 동참하기 위해 서명한 국회의원 수는 25명이다.

이들은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이미 지난 3월에도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 설립을 정부에 건의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청주공항 활성화를 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가 생기면 충청, 호남 북부, 경기 남부 주민과 세종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멀리 있는 인천·김포공항을 이용해 발생하는 시간·비용 낭비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청권 항공 관련 20개 대학과 연계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청주공항이 신행정수도 관문공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특히 사드문제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청주공항을 살리기 위해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신규노선 개설 등 노선 다변화를 정부·항공사에 수없이 요청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며 “모기지 항공사 설립 없이는 청주공항의 국제노선 다변화가 불가능하드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모기지 항공사 설립이 필수적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충청권의 염원인 청주공항 모기지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조속히 승인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동성명서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등에 전달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모기지 항공사 설립 승인을 촉구했다.

충북도당은 “청주공항이 다음 달이면 개항 21주년을 맞아 공항 활성화는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는 시대적 과제다”라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모기지 항공사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 승인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기지 항공사 설립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지방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취지에도 부합되는 과제로 모기지 항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오제세 위원장의 국토부장관 직접 면담 등 구성원 전체가 합심해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뜻과 힘을 모아 모기지 항공사 설립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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