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자리 예산만 35억원… 도내 군 단위 중 최대규모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옥천군이 도내 군 단위 일자리 창출 평균 예산의 7배가 넘는 35억원을 투입,1만4738명을 고용하는 등 이른바 ‘일자리 올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내년에도 올해보다도 80% 늘린 62억3000여만 원을 편성했다.

올해 군은 지난해 7억원이었던 공공근로 사업비를 13억9000여만 원으로 대폭 늘려 총 47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청년실업 문제 극복을 위해 7억8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90여명, 군민행복일자리사업에 8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120여명, 생산적 일손봉사는 총 3억원을 들여 13925명, 생산적 일손 긴급지원반도 2900만 원을 투입해 6명의 고용 인력을 창출했다.

취업을 준비하던 옥천읍의 박주언 씨(26세)는 “나 같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있어 단기적으로 일하며 경제적 어려움까지 극복할 수 있는 청년희망일자리사업은 큰 힘이 된다”며 “이 사업을 만나 보람된 시간을 보내며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했다”고 고마워했다.

곶감농사를 짓고 있는 청산면의 최규성 씨(65세)는 “인건비 상승으로 일손 구하기가 어려워 전전긍긍하던 중 생산적 일손봉사로 10명의 인력을 20여일 동안 지원받아 곶감 건조를 무사히 진행할 수 있었다”며 “걱정을 덜게 해 준 생산적 일손봉사가 본인에게는 ‘효자’”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 한해 경제 불황 속 군민들의 취업난 극복을 위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 왔다”고 밝히며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내년에도 공공부문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