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42개월 만에 2767개사 유치·취업유발 23만명
4% 경제달성 견인차 역할…정주여건 개선 과제

▲ 12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투자유치 40조원 달성 주역과 함께하는 CEO포럼’이 열렸다. (왼쪽부터)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경제기관·단체장 등이 ‘충북경제 4% 달성 이루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건을 흔드는 축하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민선6기 충북도의 투자유치가 40조원을 넘어섰다.

이시종 지사는 12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4년 7월 민선6기 충북호가 출범한 지 3년 6개월만에 40조250억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며 “민선6기가 끝나는 내년 6월까지는 42조∼43조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민선6기 출범 당시 투자유치 목표를 30조원으로 잡았으나 2년 2개월 만인 지난해 8월 31일 30조원을 넘어서자 목표액을 40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유치 업체는 국내기업이 2767개사 38조2576억원, 외자기업이 35개사 1조9646억원이다.

기업 평균 투자 예정액은 623억원이고 예상 고용인원은 8만7949명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15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SK하이닉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공장을 건설한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셀트리온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이연제약 등이다. 외자기업은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스템코, 바커케미칼코리아,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등이 있다.

이런 투자 유치를 토대로 충북연구원이 분석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0조2210억원, 부가가치유발 12조8460억원, 취업유발 23만4573억원이다.

이 기간 충북은 산업단지 지정면적, 산업단지 분양 면적, 광제조업 증가율에서 각각 전국 1위, 수출 증가율 전국 3위, 고용률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경제지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도는 투자유치 40조원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투자협약 기업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40조 주역과 함께하는 CEO 포럼’을 열었다.

(왼쪽부터) 금한주 음성부군수, 이윤희 (주)사이몬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김인배 한국보그워너티에스 대표, 송기섭 진천군수가 12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투자협약을 했다.

이날 포럼에서 질적·지속적 성장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이날 ‘충북경제 4% 실현을 정주여건 개선 실천과제’ 발표를 통해 “충북도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40조원 투자유치 달성과 생산·부가가치·취업 유발 효과와 산업단지 원할한 공급 등 4%경제달성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입주기업들의 교통·주거·교육·의료 분야의 여건 개선으로 투자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근로자 역외유출 방지와 우수 인력의 충북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은 배차간격·운행노선·정류장위치 등 시내버스불편(교통분야)과 기숙사·주변 임대료 부담(주거분야), 어린이집과 수준 높은 초·중·고 및 문화시설 부족(교육·문화분야), 병원·약국·주변상가 부족(의료·편의분야), 적합인력부족·빈번한 이직·전문직 부족(인력분야) 등을 주요 개선 과제로 꼽았다.

정 원장은 ‘사람에 중심을 두는 정주여건 개선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그는 “산업단지 내 이동의 편의를 위해 순환셔틀버스 운행, 출·퇴근시간 버스노선 개선 및 택시운행, 산업단지 통근버스 운행 확대, 노후 산업단지 내 열악한 주차문제 해결, 주차타워 건설, 유휴지(관리사무소 등) 활용한 주차 공간 확보 등 교통·주차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공단의 이미지가 강해 청년층이 취업을 꺼려한다”며 “디지털단지 등 산단 이미지 개선을 위한 브랜드 명칭을 사용하고 산단 내 문화공연·음악회·연주회·체육대회 개최 등 문화생활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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