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억원 삭감→39억원으로 줄어…종단열차 보상비 등 재 반영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됐던 충북도의 내년도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절반 이상 되살아났다.

도의회 예결위는 12일 360회 정례회 6차 회의를 열고 충북도가 제출한 ‘2018년도 충북도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계수조정에서 충북도가 편성한 4조1819억원의 예산 중 최종 삭감된 금액은 38억8859만3000원(세입 9억원, 세출 29억8859만3000원)이다.

앞서 행정문화(28억3854만4000원)·정책복지(8억3000만원)·산업경제(2360만원)·건설소방(71억원) 등 4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는 107억9214만4000원이 삭감됐었다.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삭감된 예산 중 △영동~단양 충북 종단열차 운행 손실보상비(16억원) △용곡~미원2 지방도 확장·포장공사(30억원) △재난안전체험관 건립 설계비(10억원) 등을 다시 반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진보성향 시민운동가 출신인 송재봉 도민소통특별보좌관 내정 등에 반발, 예결위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추가 삭감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했다.

하지만 오히려 주요 예산을 대거 다시 반영하면서 ‘예산 갈등’은 피하게 됐다.

예결위 소속 한국당 윤홍창(제천1) 의원은 “상임위의 심사 결과를 존중하지만, 도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예산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재반영)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위·예결위 심사를 모두 마친 충북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오는 14일 360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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