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식 증평·괴산지역 담당 국장

(김진식 증평·괴산지역 담당 국장) 증평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군 개청이래 최대현안인 에듀팜 특구가 충북 최초의 복합힐링관광단지로 지정되며 첫 삽을 뜬다.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원남저수지 일원 303만㎡에 조성되는 에듀팜 특구는 한 마디로 12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2005년 증평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구상한지 6년여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사업결여로 좌초위기에 몰렸다.

이에 2013년 사업계획을 보완 수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재신청해 2014년 한국개발연구원으로부터 사업 타당성 결과를 얻어내며 이 사업의 청신호가 켜졌다.

2015년 1민간사업자 제안공고로 블랙스톤리조트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군은 2016년 5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실시협약을 맺었다. 그해 7월 충북도, 증평군, 한국농어촌공사, 블랙스톤리조트컨소시엄이 에듀팜 특구 개발 사업 4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본격 행보에 돌입했다.

이 특구의 애초 면적을 241만1291㎡에서 21만1534㎡가 늘어난 262만2825㎡로 변경하고, 사업기간도 2018년에서 2022년으로 연장했다. 총 사업비도 1575억원에서 1594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농어촌공사 200억원, 사업 시행사인 블랙스톤리조트는 1394억원을 각각 부담하는 이 단지의 주요 시설인 농어촌 인재개발원은 교육지구, 체험센터는 도농교류지구, 가족호텔은 힐링지구 등으로 각각 변경했다.

이런 저런 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에듀팜 특구 선포식이 14일 열린다. 이 곳에는 스키장, 대중골프장, 농촌테마파크, 승마장, 연수시설, 콘도, 펜션, 휴양촌, 야영장, 공연장 등이 들어서며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원남저수지 일원에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조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있다. 12년간 뜸 들여온 에듀팜 특구가 본 괘도에 올라 증평군이 예상하는 연간 66만명의 이용객과 137억원의 세수효과, 18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3855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하는 중부권 최고의 복합힐링관광단지로 우뚝 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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