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정의당은 13일 기초의원 선거구를 3~5인으로 확대하고 비례대표 의원 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적용할 기초의원 선거구획정 법정시한을 넘겼다”며 “국회정개특위 활동이 지지부진하고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실종돼 광역의원 선거구획정이 미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충북지역 역시 광역의원선거구 획정 건의안을 제출한 이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며 “이 와중에 자유한국당은 4인선거구 획정안을 저지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민주당 역시 4인선거구 획정안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정의당은 “2006년부터 거대 정당들이 중선거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선거구 쪼개기가 이뤄져 결국 지방의회가 거대양당 위주로 구성돼 민의에 반하는 비리와 무능이 반복돼 왔다”며 “지방정치가 꽃피는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의원 선거구를 3~5인으로 확대하고 비례대표 의원 수를 대폭 늘려 다양한 민의가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당 “전문역량을 지닌 의원들과 여성, 청년들의 대폭적인 의회 진입이 이뤄져야 한다”며“더 이상 민심을 왜곡한 채 자신들의 기득권 지키기에만 골몰한다면 유권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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