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항주사범대에서 열린 6회 연변(상해) 정지용 한글 백일장 및 시 낭송 대회 기념사진.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향수’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 혼을 기리고 민족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21회 연변(상해)지용제’가 지난 8~11일 중국 항주와 상해에서 열렸다.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이 주최하고 남방아리랑창작위원회와 항주사범대학이 주관한 ‘21회 연변 지용제’는 백일장, 시 낭송 대회, 세미나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졌다.

9일 6회 연변(상해) 정지용 한글 백일장 및 시 낭송 대회에는 항주사범대학교에서 항주사범대학교, 절강외국어대학교 등 150여명 학생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백일장에서는 ‘가을비’를 쓴 절강외국어대 임효민 학생이 장원을 차지했으며, ‘친구’를 쓴 항주사범대학교 노의영 외 10명이 수상했다.

시낭송대회에서는 정지용의 ‘고향’을 낭송한 절강외국어대학교 황열우 등 6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어의 서툰 발음으로 정 시인의 시를 한 구절씩 낭독할 때마다 관객들로부터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10일 상해 메리어트 바이 펑션 호텔에서 열린 ‘정지용·윤동주 학술세미나’ 에는 한국과 중국 측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남방아리랑창작위원회 현충혁 위원장이, 좌장은 경희사이버대학교 홍용희 교수가 맡았다.

△북경 제2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과 김영옥 교수가 정지용 시에 나타난 ‘자연과 전통지향성 고찰‘ △(사)세계문인협회 김묘순 부이사장은 ’정지용 ‘향수’의 질서‘ △윤동주연구회 김혁 회장은 ‘잊혀진 윤동주의 용정자택에 대한 고찰 △김호 소설가는 ’모더니즘의 불꽃:김기림과 정지용 시‘를 각각 발제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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