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지역 문학단체들이 연이어 동인지를 내놓고 있다. 책 한권으로 지난 한해 충북문단의 결실을 한눈에 보는 호사를 누려보자. 지역 문학인들의 수준 높은 문학성으로 마음까지 풍성하게 채우는 것은 덤이다.

문학인들이 각기 다른 특색을 버무려 내놓은 풍성한 문학성찬으로 마음의 양식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충북 문학단체들의 한해 결실이 담겨 있는 동인지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뒷목문학 46집

충북 문단의 중진들로 구성, 문단을 기름지게 일궈나가고 있는 뒷목문학회(회장 안수길)가 최근 ‘뒷목문학 46집’을 펴냈다.

이번호 특집 Ⅰ에는 충북여성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를 위해 동양일보와 뒷목문학회가 제정한 12회 충북여성문학상의 기록들이 실렸다. 수상자인 최덕순(55)씨의 인터뷰와 수상소감, 심사평, 수상작 시 ‘시래기밥’을 볼 수 있다.

특집Ⅱ에서는 중국에서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꿔나가고 있는 조선족 문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호준·김점순·서영빈·장학규·주향숙씨의 수필이 담겼다.

뒷목문학회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도 담겼다. 나기황·서은경·신영순·심재숙·이송자·조철호씨의 시와 윤상희·윤현자씨의 시조, 김경순·김길자·김다린·반숙자·조성호씨의 수필이 실렸다. 안수길·유영선씨의 칼럼과 김송순·한상남씨의 동화, 김묘순씨의 평론도 볼 수 있다.

 

●충북시조 22집

충북시조문학회(회장 서정교)가 충북시조 22집을 출간했다.

지난 5월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열린 10회 청풍명월 전국시조백일장 수상자들의 작품이 첫 머리에 실렸다. 심사평과 수상자 명단도 볼 수 있다.

지난 1일 청주아이엠재활병원에서 열린 ‘17회 문학과 함께하는 치료 한마당’에 얽힌 기억들도 담겼다. 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의 문학 작품이 ‘아이엠재활병원 가족과 함께’라는 제목 아래 실렸다. 우봉식 병원장의 시 ‘기도’ 등을 볼 수 있다.

고유정·권순갑·김경란·김동엽·김선호·김영교·나순옥·남진희·노영임·문승호·박금자·반영호·서정교·윤상희·윤현자·이남성·이명식·정형석·조경순·최미용·최세희·최진섭·한상전씨 등 회원들의 작품도 실렸다.

 

●충북시인협회 시선집 창간호

충북시인협회(회장 임억수)는 최근 시선집 창간호 ‘별빛 여흘여흘’을 펴냈다.

이 책에는 김효동·류귀현·오탁번 시인의 초대 작품과 회원들의 대표 시가 2편씩 담겼다.

충북시인협회는 충북 11개 시·군에 거주하는 시인들로 구성된 문학단체로 2016년 11월에 창립됐다.

창간호에는 협회 발기인 대회, 창립총회 등 충북시인협회가 창립되기까지 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들이 ‘충북시인협회 이모저모’라는 제목 아래 실렸다.

심억수 회장은 “시선집을 발간하며 작품 교류의 장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회원들 가슴에 여흘여흘 대는 시심이 세상에 희망의 별로 찬란하게 빛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시천문학회 7집

무시천 문학회(회장 이인해)는 최근 7집 ‘오목한 기억’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회원 신작시를 비롯해 동시, 수필, 칼럼, 콩트, 동화, 단편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실려 있다.

초대 시로 김용택 시인의 ‘내가 앉아 있었던 그곳에서 나른 보다’가, 초대 수필로 박종희 작가의 ‘빈집’을 실었다.

이외에도 김찬회·정영호서지숙·김태원 시인 등 13명 회원의 신작시 51편과 홍현숙 시인의 동시, 박미애 작가의 동화, 김희숙·이승애씨 등이 쓴 수필, 한상림 시인의 칼럼과 콩트, 임이랑 작가의 단편소설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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