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수렴 없는 일방 정책 등 비판
교육 전문가 경험·노하우 쏟을 것

▲ 1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심의보 충청대 교수가 내년 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뒤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심의보(64) 충청대 교수가 내년 충북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심 교수는 13일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교육이 후퇴하고 있다”며 “교육자이자 지식인으로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년간 도교육청은 소통부재로 충북도·도의회와 빈번한 대립을 이어왔고,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갔다”며 “김병우 교육감의 여론 수렴 없는 일방적 정책은 학생들의 학력저하를 가져왔으며, 공정하지 못한 교원인사로 선생님들을 좌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심 교수는 자신을 초·중등 교사, 어린이집 원장, 대학교수까지 두루 거친 교육전문가라고 소개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 리더십, 전문성을 바쳐 품격 있는 충북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청주 출신으로 대성중과 청주기계공고, 청주교대를 졸업했으며,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초·중등 교사를 거쳐 현재 충청대 아동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지난 4일 재직 중인 충청대에 명예퇴직을 신청, 내년 2월 28일까지 교수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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