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A아파트 주민들 이장 고발

(음성=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음성군 감곡면 A아파트 주민들이 마을 이장을 보조금 지원사업 비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입대회의) 관계자 등 주민 4명이 지난 10월 30일 이장 B씨를 도배·장판 지원금 등 보조금 횡령 혐의로 음성경찰서에 고발했다.

경로당 보수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1336만5000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은 이 마을 주민들은 이장 B씨가 영수증 미제시, 사업자사본과 통장명의 불일치, 사용이 어려운 시설 설치, 민원 미해결 등의 이유를 들어 보조금 상당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발인과 B씨 조사를 마쳤고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경로당에 가스렌지와 씽크대 등이 사용할 수 없는 시설로 설치돼 재설치를 요구했지만 이장이 민원을 묵살했고 결국 입주자대표회의가 공금을 들여 이 민원을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입주자 대표 관계자 등이 경로당 시설보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취지로 수사를 의뢰했다.

갈등이 커지면서 신임 이장 선출을 위한 공고가 게재됐고 B씨는 경찰조사를 마칠 때까지 이장선거를 유보할 것을 주장하는 별도의 공고문 붙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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