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동아시아축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이 한일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7년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 챔피언십 최종 3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고도 김신욱의 멀티골과 정우영과 염기훈의프리킥 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2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2015년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03년 원년 대회와 2008년 대회, 2015년 대회에 이어 통산 네 번째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건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 승리한 이후 7년 만이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직후 먼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전반 13분 헤딩골로 동점에 성공했고, 곧이어 정우영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공격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35분 동점골의 주인공인 김신욱이 침착하게 왼발로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고, 베테랑 염기훈은 후반 교체 투입 직후 왼발 프리킥 골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한국은 이재성 대신 수비수 정승현을 투입, 4-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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