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당협위원장 도전”

▲ 이규석 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사무처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속보=자유한국당이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체 대상으로 발표한 청주 흥덕과 청원의 당원협의회 위원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18일자 1면

이규석(51)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사무처장이 차기 당협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전 처장은 18일 “사무처 30년 생활을 정리하고 이번에 사고 당협이 된 (충북)2곳 중 한 곳에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중앙당 조직국장과 충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 전 처장은 “아직 재심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향후 공모 진행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저는 흥덕구 토박이”라며 청주 흥덕당원협의회 위원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당협위원장직을 통해 당내 기반을 닦고 향후 총선 출마 등 현실 정치에 뛰어들 생각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당무감사 결과를 토대로 한 62명의 전국 당협위원장 교체 대상을 발표했다.

충북에서는 8개 당협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을 제외한 원외 당협위원장 3명 중 송태영(청주 흥덕), 오성균(청주 청원) 위원장 2명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원외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막판까지 선전한 최현호(청주 서원) 당협위원장만 살아남았다.

한국당은 이번 당무감사 결과에 대해 20일까지 재심 청구를 받는다.

송 위원장 등은 당에 재심을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으나 이를 번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차기 당협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박경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위원장,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 김양희 충북도의회의장, 황영호 청주시의회의장, 천혜숙 서원대 석좌교수, 김병국 전 청주시의회의장,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윤갑근 변호사, 김진모 변호사, 이선우 충북전문건설협회장 등이다.

이 가운데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에 나설 입후보예정자는 당협위원장 공모에 응모하지 않을 수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는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차기 당협위원장 응모 의사를 공식화한 것은 이 전 사무처장뿐이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방선거를 앞둔 지방의원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 소속 한 도의원은 “당협위원장이 교체되면 해당 지역은 새판을 짜게 된다”며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요동을 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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