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발표

그람음성균 / 자료사진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속보=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의 사망 원인이 세균(그람 음성균) 감영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자 3면

1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한 신생아 4명 중 3명의 혈액에서 그람음성균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람 음성균은 그람 염색법으로 염색했을 때 붉은색을 보이는 세균으로 살모넬라균, 티푸스균, 대장균, 콜레라균 등을 포함한다.

신생아는 장기 면역력이 약해 극소량 세균에도 민감히 반응해 병을 앓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가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께 정확한 균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질본은 숨진 아기들과 같은 병실에 있던 아기 12명에서 퇴원한 4명 중 1명은 전날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 상태를 나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10명은 특이 사항이 없다고 했다.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밤 9시11분까지 이대목동병원 11층 신생아중환아실에서 신생아 4명에게 연이어 심정지가 발생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도 4명의 아기는 밤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순차적으로 숨졌다.

당시 병실에는 미숙아 16명이 있었으며 그중 사망자 4명은 가장 위중한 그룹에 속했다.

질본은 괴사성장염과 이번 감염의심 증상과 관련성에 대해 현재 단계에서 괴사성장염과 감염과 관련성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사망한 4명의 환아 중 2명이 괴사성장염이 의심돼 항생제 치료를 받았으며, 4명 모두 사망 1~2시간 전 산소포화도 감소,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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