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박춘순·이상근, 충북 이유식·박봉규, 충남 송재준 총경 승진
충북청 “인사적체 해소” 기대…청주 출신 김학관 ‘경찰의 별’ 달아

▲ 18일 경무관 14명, 총경 86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발표됐다. 왼쪽부터 이유식 청주상당경찰서 정보과장, 박봉규 충북경찰청 정보4계장, 박춘순 대전청 경무계장, 이상근 대전청 홍보계장, 송재준 충남청 경무계장. 이날 청주 출신 김학관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은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됐다.

(동양일보 정래수·이도근 기자)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총경인사에서 충북과 대전은 웃고, 충남은 울었다.

경찰청은 18일 경무관 14명과 총경 86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 충북청에선 이유식(55·경사특채) 청주상당경찰서 정보과장, 박봉규(53·경사특채) 충북경찰청 정보 4계장 등 2명이 총경 승진 대상자로 내정됐다.

이유식 과장은 증평 출신으로 청석고와 청주대를 졸업했으며 1987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입문, 보은서 정보보안과장, 충북청 보안계장·교통계장 등을 거쳤다. 박봉규 계장은 음성 출신으로 청주상고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경사특채로 경찰에 들어와 청주흥덕서 생활안전과장과 충북청 홍보계장, 감찰계장 등을 역임했다.

대전청에선 박춘순 경무계장과 이상근 홍보계장 등 2명이, 충남청에선 송재준 경무계장 1명이 승진자에 이름을 올렸다.

박춘순 계장은 1987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동부서 생활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이상근 계장은 청주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졸업했으며 대전청 광역수사대장, 강력계장, 수사1계장 등을 지냈다. 세종 출신의 송 계장은 경찰대(8기)를 졸업했으며 충남청 보안3계장, 기획예산계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매년 총경 승진자가 단 1명에 불과했던 충북은 올해 2명의 총경 승진자를 배출하며 심각한 인사 적체 현상에 대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 지난해는 총경 승진자가 1명에 불과했으나 이번엔 2명으로 늘었다. 반면 충남청의 경우 지난해 경무관 1명, 총경 1명 등을 배출했으나 올해는 총경 1명 승진에 그쳤다.

‘경찰의 별’ 경무관 인사에선 충청권 출신 3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충청권 경찰청 소속 승진자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김학관(50) 경찰청 기획조정담당관 등 14명의 총경이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로 내정됐다. 청주 출신의 김 담당관은 청석고와 경찰대(6기), 고려대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1990년 경찰에 입문, 음성서장과 경찰청 정책보좌관, 서울 강남서장 등을 거쳤다.

경무관 전체 승진인원은 지난해 16명에서 14명으로 2명 줄었다. 승진자 14명의 출신지역은 수도권 2명, 충청 3명, 호남 4명, 영남 5명 등이다. 그러나 경찰청 소속이 8명, 서울청 소속이 6명으로 지방경찰청에선 단 한명의 경무관도 배출되지 않아 고위직에 대한 수도권 경찰청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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