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09-23 07:21 (일)
동양 칼럼-‘젖소부인’의 은밀한 예술적 사랑<이상주>
동양 칼럼-‘젖소부인’의 은밀한 예술적 사랑<이상주>
  • 이상주
  • 승인 2017.12.18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주 중원대 교수

(이상주 중원대 교수) 하늘과 땅 그리고 자신과 그님만이 아는 사랑. 그게 가장 완벽한 사랑이다. 속되게 말해 가장 완벽한 불륜 간통이다. 인륜도덕이 있어 자제할 뿐이다. 필자는 여기서 은밀한 간통과 불륜을 긍정하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 인간의 보편적 기본적 심리가 그렇다는 것이다. 핵심은 다음에 있다.

첫째, 일상 속에서 예술성과 창의성을 감지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자는 것이다. 즉 언어의 마술성 이면성 은유성의 통해 응용창의력과 식견을 발휘해보자는 것이다. 1995년이니 20여년 전이다. 그 때 “젖소부인 바람났네”라는 비디오 영화가 공전의 인기를 끌었다. 어느 날 비디오가게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왜 하고 많은 동물 중에 제목에 젖소를 택했을까? 누구나 젖소하면 큰 젖을 연상한다. 제목을 명명한 사람은 젖소처럼 가슴이 풍만한 여성을 연상케하여 관음증을 자극하여 관객을 유인해보자는 생각을 반영한 것이리라. 즉 ‘젖소부인 바람났네’에서 ‘바람났네’라는 결과에 초점을 맞춰 생각해보았다. 바람이 나려면 남녀중 분명 누군가 뭔가를 주어야한다. 그렇다면 젖소부인은 뭔가를 준 부인으로 풀을 수 있다. 즉 “주었소부인” 줄여 표현하면 “줬소부인”이 된다. 정리해보면 ‘줬소부인 바람났네’가 된다. 이 표현이 너무 노골적으로 느껴져 슬쩍 ‘젖소부인 바람났네’라 돌려서 표현한 것이다. 즉 ‘줬소’와 ‘젖소’는 발음이 유사하다. ‘줬소’ ‘젖소’라고 발음한다고 맘먹고 발음하지 않으면 얼핏 듣기에 잘 구별이 안 될 수 있다. ‘젖소부인 바람났네’는 ‘줬소부인 바람났네’라는 유사음(類似音)을 중의법적(重意法的)으로 표현하여 젖소부인 바람났네라 했다고 풀어보았다. 언중유골이다. 속뜻을 보는 식견을 구비하자는 것이다. 최고의 문학적 예술적 표현은 은유와 상징이다.

둘째, 응용창의력도 동기부여에 비례한다. 이 내용을 1999년 중앙경찰학교에서 강의할 때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들려주었다. 그때 수강생들은 창의응용력이 대단했다. 줬소부인, 좋소부인, 졌소부인, 잤소부인이 나왔다. 이중에 노골적이고 음탕하며 기발한 수준을 가지고 최우수작을 평가한다면 단연 ‘ㅈ+ㅗㅈ서부인’이다. 이를 제시한 사람은 이름도 외우기 쉬운 ‘○재능’이라는 수강생이었다. 이름에 이미 재능을 품고있다. 그 재치와 순발력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발휘하고 있으리라.

여기서 우리는 스승의 질이 제자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창의력도 상대적이다. 응용창의력의 유도수준에 따라 응용창의력도 비례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아울러 인간의 응용력과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창의력도 근거가 있어야하고 동기부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셋째, 양면성이 있다. 식견과 수용능력이 창의력이다. 물도 우유가 되고 독이 되다. 필자는 대학에서 모방응용추리력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례를 좀 재미있게 비유적으로 문학적으로 설명하려 이 사례를 소개했다. 1998년 경 대전에 있는 한 대학에서의 일이다. 한 여학생이 자기 엄마한테 이 내용에 대해 말했단다. 그 엄마가 학과장 교수에게 전화로 항의했단다. 학과장 교수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러 오라하여 갔다. 그때 필자는 먼저 물의를 일으켜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말씀을 드렸다. 자세히 내용을 묻기에 강의내용 유인물을 보여주면서 창의응용력을 설명하기 위해 대학생이니 이해할 수 있으려니 하고 소개한 것이라 했다. 그 학과장교수는 내용이 단순한 음담패설이 아니고 이 정도 내용은 대학생이라면 이해해야 되는 내용입니다.

일상적인 것에서 응용창의력을 문학적 비유성과 관련시켜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한 것이 맞습니다. 대학에서 이런 정도는 지나친 것이 아닙니다. 이 여학생이 좀 순진하고 고지식했습니다. 이선생님이 그렇게 할 분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염려마시고 계속 강의를 잘 해 주십시오. 이렇게 마무리 됐다. 식견이 있는 학자다. 김○석교수다.

넷째, 대화는 창조적 사고와 발상을 낳는다. 타산지석이다. 중지를 모으라. 여론을 수렴하라. 남의 말을 듣는 순간 자신의 영감이 합치되어 기발한 착상이 떠오른다. ‘젖소부인 바람났네’의 명성을 업고 이를 온고지신하여 출시된 비디오영화는 ‘김밥부인 옆구리 터졌네.’등 여러 편이다.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천재도 늑대굴에 살면 늑대수준으로 전락한다. ‘젖소부인’의 사랑은 창의적 예술적 문학적 사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