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산타체칠리아 음악원·트리니티대 설립 협약
시, 중부권 문화예술·산업 클러스터 도약 발판 마련

▲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이 들어설 복합편의시설 조감도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해외 명문대 세종시 분교 설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세종시에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분원이 설립된다.
또 중부권 산업클러스터(바이오/오송, 정보통신/대덕)에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를 발굴해낼 아일랜드 최고 명문대학인 트리니티대학 분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행복청은 지난 11일 산타체칠리아음악원(이하 음악원) 본관 2층에서 음악원 로베르토 줄리아니(Roberto Giuliani) 총장과 세종분교 설립 협약(MOA)을 체결했다.
음악원은 1565년 개교한 이탈리아 명문 국립 음악원으로 세계대학평가 28위(QS 기준)를 차지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업무협의(MOU)를 추진과정과 일정을 구체적으로 약속한 협약(MOA)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행복청은 내년에 외국대학 설립보조금 지급과 입주공간인 복합편의시설 제공, 한예종 및 세종예술고와의 교류협력을 지원한다.
음악원은 2019학년도 2학기에 석사·학사과정 3개 학과(음악교육학과, 성악과, 피아노과) 개설 목표로 2018년 6월까지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 신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등록금은 송도에 입주해 있는 4개 외국대학 수준을 유지하고, 한국학생뿐만 아니라 본교에서 수용하기 어려웠던 아시아 주요국(중국, 필리핀, 인도 등) 학생들도 함께 선발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설립위치는 2019년 7월 준공 예정인 교육부 앞 복합편의(문화)시설이며 인근에 건설 중인 아트센터와 연계해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14일 트리니티대를 방문해 패트릭 프랜더개스트(Patrick Prendergast) 총장과 구체적인 향후 분교 설립과정을 명시한 협약(MOA)를 체결했다.
아일랜드 최초 대학인 트리니티대학은 영국 옥스퍼드 및 캠브리지대학과 함께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로, 세계대학평가(QS) 에서 88위로 인정된 아일랜드 최고 명문대학이다.
협약(MOA) 체결 후 진행된 교수진과의 회의에서 행복청은 내년에 설립보조금 지급, 입주공간인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 제공, 한국의 여러 대학 및 기업과의 교류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면역학, 분자의학, 중개종양학 등 바이오 및 메디컬 관련 학과 교수들이 세종시 진출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트리니티대는 2018년 내에 한국법인 대표자를 임명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진출학과를 정하기로 하고, 내년 초에 이를 협의할 대표단이 행복도시를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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