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704호로 지정된 태안군 태안읍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

(태안=동양일보 장인철 기자) 태안읍성 중심부에 1930년 지어진 근대한옥인 ‘김언석 한옥’이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이란 명칭으로 문화재청으로부터 등록문화재 704호로 지정됐다.

등록문화재란 보존 및 활용 가치가 큰 근대문화유산으로, 개화기부터 6·25전쟁 전후의 기간에 건설·제작·형성된 건조물·시설물·문학예술작품·생활문화자산·산업·과학·기술분야·동산문화재·역사유적 등이 주 대상이다.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 건축기준 완화와 세금 감면 및 수리 보조금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한국전력공사 사옥이 등록문화재 1호로 지정돼 있다.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은 각 1층의 4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152㎡의 안채와 164㎡의 사랑채, 대문간채, 창고,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고유 전통주택 양식의 틀 속에 새로운 근대적 생활양식과 주거기능을 받아들여 평면 및 실 구성과 공간구조가 근대한옥의 과도기적 특징 및 건축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태안군은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에는 신두리 해안사구와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 등 4종의 천연기념물과 국보 307호인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명승 69호로 지정된 꽃지 할미할아비 바위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며 “동문리 근대한옥 등 태안군의 소중한 자산을 잘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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