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하반기 평가 조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긍정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개월간 전국 성인 2만762명에게 거주 지역 시도지사가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53%가 긍정 평가했고 28%는 부정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가 직무 긍정률 77%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도지사 직무 수행 평가 최상위를 차지했다.

조사에 참여한 충남도민(890명) 중 10%만이 안 지사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2014년 재선 이후 직무 평가에 큰 부침(浮沈)이 없었고 응답자 특성별 긍정률이 꾸준히 고르게 유지돼온 점 또한 특징이라고 갤럽은 밝혔다.

안 지사는 올해 초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크게 주목받았다.

최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시종 충북지사(55%) 역시 해당 시도민들로부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긍정 평가 순위로는 안희정충남지사, 최문순강원지사, 박원순서울시장, 김기현울산시장, 송하진전북지사, 김관용경북지사 다음으로 일곱 번째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대통령 직무 평가는 조사 시점 이슈에 따라 크게 등락(登落)하고 전국적으로 세대별, 지지정당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지만 시도지사 직무 평가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이는 지역민들이 시도지사를 평가할 때 해당 지역 내 행정 상황을 중심으로 판단하며 중앙 정부 정책이나 여야 갈등 사안에는 크게 영향 받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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