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연극대상에서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극단예촌 이승원(왼쪽 두번째) 대표가 수상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예산=동양일보 이종선 기자) 예산군을 대표하는 전문예술단체인 극단예촌이 서울 대학로 아르코대극장에서 10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했다.

극단예촌은 (사)한국연극협회 주관으로 25일 열린 시상식에서 연극 추몽(秋夢)으로 지난해 대흥별곡 작품에 이어 충남에서 2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추몽은 춘향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해 여성의 페미니즘 시각으로 바라본 작품으로 올해 35회 충남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베스트작품상과 더불어 극단예촌 사무국장인 김민우씨가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하면서 올해를 알차게 마무리했다.

극단예촌은 창의력 높은 작품과 노하우로 관객 맞춤형 마당극을 선보여 전국에 있는 연극제와 세계적인 축제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내년에는 심청전이 베트남 하노이 교류공연으로 확정돼 해외에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승원 대표는 “그동안 러시아 일본 등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연극의 소통방식을 배웠다”며 “지역을 넘어 극단예촌만의 색깔을 만들고 레퍼토리개발에 힘써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달려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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