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금산군정 10대뉴스
인삼약초산업 글로벌화 동력확보·삶의 질 향상 집중

지난 9월 21일 세계인삼도시연맹이 창립총회를 갖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산=동양일보 김현신 기자)금산군은 2017년 금산군정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2017년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를 비롯해 인삼종주지 위상강화, 삶의 질 향상 등 금산발전에 변화를 가져온 주요 정책 및 사업들이 뽑혔다.

● 중장기 성장동력 예산확보
금산군은 충남도 ‘제3기 균형발전개발계획 지역’으로 확정돼 총285억5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 예산은 인삼약초, 6차 산업, 문화체험 등에 집중 투자된다.
특히 금산인삼약초 산업 구조 고도화 사업에 53억1200만원이 배정돼 인삼세계화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국공모로 57개사업 593억원이 확보됐고, 지역현안으로 특별교부세(8건 21억원)와 조정교부금(11건 23억원)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역발전 추진의 기회를 넓혔다.
내년도 금산군 총 살림규모는 3754억원이다. 올해보다 7.5%가 증가했다. 여기에는 교부세 1451억원, 국도비 보조금 1295억원 등 적극적인 예산확보노력이 힘을 실었다.

박동철 금산군수.

●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성공개최
인삼약초분야의 두드러진 발걸음은 올해도 계속됐다. 3번째 치러진 금산세계인삼엑스포를 역대 최고의 성적(관람객 274만명)으로 마무리되면서 인삼종주지의 자긍심을 널리 떨쳤다.
산업형 엑스포를 지향한 만큼 국내 105개 업체와 해외 24개국 131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319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무엇보다도 이번 엑스포는 전 세계인이 함께 인삼산업의 발전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특히 인삼엑스포 기간 중에 창립된 세계도시연맹(초대회장 박동철 군수·국내외 26개 도시)은 정례적인 상호교류 촉진, 공동연구를 통한 아젠더 발굴 및 상품개발, 국제품질규격화 등 세계인삼도시간 지속발전의 협력 기반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 금산인삼 수출 및 명품화 진전
중국 발 사드영향에도 불구하고 인삼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공격적인 해외홍보마케팅으로 총 14개국 54개소(2017년 뉴질랜드, 하와이, 스리랑카 등 4개소)의 금홍전문매장을 개설했으며, 이를 교두보로 올해에는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560만달러(10월말 현재)의 해외수출실적을 일궜다.
인삼소비의 내수진작을 위해 마련된 울산 및 창원특별전에서는 2만4000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면서 총21억2300만원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인삼약초고품질화를 위한 GAP인증 인삼생산 및 인삼GMP생산시설 지원, 철재해가림 시설 지원, 저온저장고 지원 등 생산·유통분야의 집중지원으로 경쟁력도 더 한층 끌어 올렸다.

● 금산인삼 농업유산 등재 추진
2015년 3월 금산인삼농업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5호’로 지정됨에 따라 고려인삼 중심지로서 국내 위상 및 대표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군은 지난해 ‘금산인삼농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신청서’를 FAO 농업유산 사무국에 제출했다.
국내 풍기, 음성, 강화, 파주 등 인삼을 재배하는 지역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의 금산인삼의 단독 등재는 고려인삼의 대표지가 금산으로 고착화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군에서는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 인삼도시 간 고려인삼 시군협의회를 구성, 대화와 설득의 자리를 마련했고 최종적으로 농식품부와 협의를 이끌어냈다.
세계농업유산 등재 최종 결정은 현지답사 등을 거쳐 2018년 하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 추부깻잎 2년 연속 5백억대 매출
금산추부깻잎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5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전국 최대 깻잎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드높였다.
여기에 깻잎 6차산업 육성사업(49억원), 깻잎 공동경영체 육성사업(10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으로써 고품질화의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 여성친화도시 선정
금산군이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2017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가족부가 여성친화도시 조성 기반여건 및 자치단체장의 의지 등을 판단해 지정한다. 앞으로 군은 일상적인 삶에서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여성정책 발굴 및 운영, 교육, 사업 등을 여성의 성장과 안전구현 정책에 집중할 계획이다.

●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
금산읍 청산회관 2·3층에 마련된 CCTV 통합관제센터는 CCTV관제실과 장비실, 대책상황실, 사무실, 체험관 등 총 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역 곳곳에 용도별로 분산 설치된 700여대의 CCTV를 한곳에서 통합운영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위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곳은 CCTV관제팀과 상주경찰관 1명, 모니터링 관제요원 16명이 4개조 3교대로 365일 24시간 빈틈없는 감시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안전지킴이로서의 역할에 군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 금산교육사랑 장학기금 1백억
2009년 10월 출범한 금산교육사랑 장학재단의 장학기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그동안 군출연금(매년 5억원)과 민간 기탁금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올해 처음 100억원을 넘어섰다.
2016년 특별장학금으로 충효장학금 지급을 시작했고, 현숙장학금은 2018년부터 지급예정으로 장학금종류와 금액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게 됐다.

● 금산역사문화박물관 착공
금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전시·교육·휴식의 복합문화시설 ‘금산역사문화박물관’이 착공됐다.
장소는 현 향토관(금산읍 금산로 1575)자리로 1만270㎡의 대지에 연면적 2100㎡ 지상 1·2층의 건물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2018년 5월 준공예정이다.

● 금산 작은영화관 착공
금산읍 하옥리 금산시장 뒤편(옛 대성식품)에 작은 영화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금산읍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과 연계된 것으로 현재 기초공사를 마친 상태다. 공간규모는 2개관 150석(3D 가능)으로 매점 및 카페리아도 생긴다. 개관은 2018년 5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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