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올해 지방선거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박경국(60)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이 지난달 31일자로 사임하며 선거 출마를 본격화했다.

박 전 위원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직에서 물러나 평범한 도민으로 돌아왔다”며 “잔여 임기 2년을 다 채우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내 고향 충북 발전과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내년 선거 출마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도민의 삶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도민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어떤 말을 해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귀담아 듣고 체험하며 다듬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선거 준비에 돌입할 뜻을 내비쳤다.

박 전 위원장은 이달 초 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충북도지사 출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보은 출신인 박 전 위원장은 충북대를 졸업하고 충북대 대학원 행정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0년 행정고시(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단양군 군수, 충북도 문화관광국장, 충북도 기획관리실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협력국장, 행정안전부 기업협력지원관을 거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이후 2012년 11월 9대 국가기록원장을 지냈으며, 이어 안전행정부 제1차관을 지냈다.

충북대 사회과학연구소 석좌교수이기도 한 박 전위원장은 2015년 2월 2기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2016년 12월 4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다 이번에 사임했다.

박 전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향후 방향에 대해 당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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