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작품 마감…시상금 500만원
등단 5년이내 신인·미등단자 응모 가능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한국문단에 ‘농민문학’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흙의 작가’ 이무영(李無影·1908~1960) 선생의 작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양일보가 2000년 제정한 무영문학상이 지난해 18회를 끝으로 마감하고 올해 ‘무영신인문학상’으로 거듭났다.

19회 무영신인문학상에는 등단 5년 이내 신인 또는 문단 미등단자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응모자는 오는 31일까지 단편소설 1편(200자 원고지 80매 내외)을 동양일보(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당선작은 3월 중 동양일보 지면을 통해 발표하며 시상은 4월 무영 선생의 고향인 음성에서 열리는 ‘무영제’ 행사장에서 열린다. 상금은 500만원이다.

응모작품은 미발표되거나 현상응모 된 바 없는 순수 창작품이어야 하며 미등단자일 경우 당선 즉시 기성문인으로 대우 받는다.

이무영 선생은 충북 음성 출생으로 ‘제1과1장’, ‘명일의 포도’, ‘세기의 딸’, ‘농민’ 등 농촌을 소재로 한 뛰어난 작품으로 농민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기존 무영문학상은 1년 동안 발표된 기성작가의 소설 중 중·장·단편에 관계없이 치열한 작가정신을 가진 역량 있는 작품을 선정,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시상했다. 심사는 최근까지 유종호·김주연·김봉근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올해부터는 무영신인문학상으로 전환,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역량있는 소설가를 발굴하게 된다.

한국문단의 보석으로 빛난 역대 무영문학상 수상자는 △1회 이동희 ‘땅과 흙’ 5부작 △2회 김주영 ‘아리랑 난장’ 3부작 △3회 김원일 ‘슬픈시간의 기억’ △4회 이현수 ‘토란’ △5회 한만수 ‘하루’ △6회 심윤경 ‘달의 제단’ △7회 조용호 ‘왈릴리 고양이나무’ △8회 김영현 ‘낯선 사람들’ △9회 이동하 ‘우렁각시는 알까’ △10회 김형경 ‘꽃피는 고래’ △11회 전성태 ‘늑대’ △12회 김도연 ‘이별전후사의 재인식’ △13회 성석제 ‘홀린영혼’ △14회 이혜경 ‘너 없는 그 자리’ △15회 권여선 ‘비자나무 숲’ △16회 이응준 ‘소년은 어떻게 미로가 되는가’ △17회 조해진 ‘여름을 지나가다’ △18회 이수경 ‘어머니를 떠나기에 좋은 나이’ 등이다.

이 밖에 무영신인문학상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동양일보 무영신인문학상 담당자(☏043-211-0001)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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