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흥덕 4명, 청원 3명 신청 예상

자유한국당 청주 당협위원장 신청 예상자. 왼쪽부터 박경국, 신용한, 김양희, 황영호, 이규석, 김정복, 김재욱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3일부터 6일까지 전국 74곳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하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의 경우 흥덕구와 청원구 2곳이 교체 지역으로 결정되면서 서류접수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당협위원장 선출이 주목받는 이유는 아직 당헌당규가 변경되지 않았지만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도 신청이 가능하다고 홍준표 대표가 밝힘에 따라 이전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욱이 당협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뿐 아니라 2020년 21대 총선 공천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충북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은 당협위원장 도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한국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신 전 위원장은 5일 중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도전하게된다면 흥덕구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도지사 후보 출마를 간접적으로 비친 박경국 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은 아직 입당 원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당협위원장에 나갈 경우 입당과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위원장은 흥덕구보다는 청원구 당협위원장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장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신 전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도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 의장이 당협위원장에 도전하게 된다면 흥덕구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황영호 청주시의회 의장은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며 자신의 지역구인 청원구 당협위원장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 출마자 이외에도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과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이 흥덕구 당협위원장에 도전한다.

이규석 전 처장은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당협위원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의 입장을 대변하는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청주가 외적 팽창에도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해 나서게 됐다”고 했다.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김 이사장은 “흥덕구민들과 가장 오랜시간 함께하며 조직과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자부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밖에도 지난 총선에 나섰던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이날 가장 먼저 청원구 당협위원장 신청서를 중앙당에 제출했다.

김 전 군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많은 주변에서 권유가 이어져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원구는 황영호 청주시의장, 김재욱 전 청원군수가 경쟁하게 됐으며, 박경국 전 부지사가 가세할 경우 3파전이 예상된다.

흥덕구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의사를 분명히 밝힌 이규석 전 충북도당 사무처장, 김정복 흥덕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지사 후보로 나설 신용한 전 위원장과 청주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김양희 충북도의장까지 합세한다면 만만치 않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한국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당협위원장 신청서는 중앙당에 제출하게 되며 접수 마감 이후의 일정은 조율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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