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는 새해 1월부터 주 2회(월·목요일)에 걸쳐 생태사진작가 조유성씨의 꽃과 곤충 사진을 지면으로 선보입니다. 조유성 작가는 자연사랑의 실천가로, 우리나라 곳곳의 산과 들에서, 밤과 새벽을 넘나들며 평생을 들꽃과 곤충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상에 담아왔으며, 현재는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곤충사진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의 앵글을 통해 본 생태사진이 동양일보 독자들을 자연으로 이끌게 될 것입니다. <편집자>


연재를 시작하며.....

“이름없이 피고 지는 야생화들에게 사진을 바칩니다”

40대 중반에 카메라를 들기 시작한 뒤 40년이 넘었다. 내 영혼의 안식처를 찾아나서 듯 카메라 하나를 둘러메고 들로 산으로 새벽을 깨워가며 다닐 때 이름없는 들꽃을 만났다. 들꽃은 온 산야에 지천으로 피어있었고 나는 곧 그들과 사랑에 빠졌다. 내 삶 속에서 들꽃과 작은 곤충들은 안식과 평화였다.
그래서 그들을 찾아 전국 곳곳의 산과 들을 누볐고, 몇차례 해외촬영을 다니다보니 어느새 80이 넘는 나이가 되었다. 그러나 그까짓 나이와 형상이 무슨 대수랴. 나는 아직도 욕심많은 사진가가 지니는 소망을 갖고 있으니 여전히 현역이다.
마침 동양일보 지면을 통해 그 들꽃과 곤충들을 동양일보 독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 비록 한 컷의 사진이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없는 영광일 것이다. 기회를 준 동양일보에 감사드린다.   

<조유성>

 

약력
-1937년생
-러시아 울리아노부스크 국립대학 명예박사
-한국사진작가협회전국회원전 10걸상
-한국 후지필름주식회사 슬라이드부문 금상
-한국사진작가협회 27회 사진문화상
-러시아연방정부 초청 사진전
-한국출판문화대상 수상, 청주시 문화상
-‘영상의해’ 중앙조직위원
-개인전 수회, 국립수목원 초대전 수회, 제주도 초대전, 공주산림박물관 초대전, 후지포토전  등

저서
-사진집 <한국의 곤충 >, <아하교과서 곤충도감>, <사진으로 보는 식물백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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