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 동계체전, 홍준영-우효민 금메달 획득
학생부는 20일부터…봉명고·충일중 메달사냥

▲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일반부 믹스더블 금메달을 차지한 홍준영(왼쪽)·우효민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 컬링이 99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잇단 메달 소식을 알렸다.

8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컬링장에서 시범경기로 열린 일반부 믹스더블(남녀혼성2인조) 결승에서 충북대표로 나선 홍준영-우효민(충북컬링연맹)은 우승후보 경기대표에 7-5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체전 시범종목으로 운영되는 믹스더블은 남녀 1명씩 혼성으로 팀을 이뤄 8엔드에 걸쳐 엔드당 스톤을 5개씩 던진 뒤 성적을 겨루는 종목이다.

충북 컬링은 전날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체전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낸데 이어 이날 믹스더블 금메달을 추가하며 일반부 경기에서만 두 개의 메달을 확보했다. 훈련장이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군 값진 결과다.

학생부 컬링 경기는 오는 20일부터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이어진다. 충북에선 봉명고(남·여)와 충일중(남·여)이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민병은 충북컬링연맹 부회장은 “충북에는 훈련장이 없어 그동안 서울(태릉)과 경북 의성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도 힘든 내색 없이 성실하게 훈련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청주에 전용훈련장이 완공되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인 99회 동계체전은 지난 5일 컬링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 간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오는 2월 9~25일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해 7개 참가종목별 협회(연맹)에서 직접 주최·주관하는 자체대회로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일원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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