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등 취약계층 관리·수도계량기 동파 등 대응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는 11일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침에 따라 ‘한파 대비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괴산군 청천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22.9도까지 떨어지는 등 충북 전역에 영하 1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다.

도는 이에 따라 한파 특보발령시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종합지원상황실을 4개반 12명으로 구성,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상황실 주요 업무는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중점관리,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 활동 등이다.

도는 노숙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11개 시·군에 현장대응반도 구성했다.

터미널, 도시공원, 철도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강화하고 생활관리사 등 470명을 활용해 독거노인 안전 확인도 하고 있다.

한파시 대표적 피해 유형인 수도계량기 동파에 대비해 ‘수도시설 동파방지 대책반’도 96명으로 구성·운영하고, 긴급복구반도 78명으로 운영 중이다.

영동군에는 버스정류장과 횡단보도 등에 추위가림막인 ‘동장군 대피소’를 설치, 주민들이 추위를 피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한파특보 발령시 옥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따뜻한 옷을 껴입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농작물은 종류별로 적절한 보온을 실시하고,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옷으로 채우는 등 보온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