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치솟았던 충북의 어음부도율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중 어음부도율은 0.41%로 전월(0.78%) 대비 0.37%p 하락했다.

어음부도율은 지난 7월 0.09%에서 8월 0.47%로 크게 오른 이후 9월 0.65%, 10월 0.78%로 오름세를 유지했다.

청주 지역의 자동차 부품회사의 부도로 촉발된 어음부도율 상향세가 11월이 돼서야 영향권을 벗어난 듯 보인다.

하지만 11월 어음부도율은 지방평균(0.30%) 및 전국 평균(0.10%) 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모습이다.

한국은행도 어음부도율이 높은 것에 대해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청주소재 제조업체의 유가증권원리금영수증(14억6000만 원)이 교환에 회부 된 데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부도액은 건설업(+2억3000만 원)이 증가했지만 음식·숙박·도소매업(-15억1000만 원), 제조업(-5억2000만 원)은 감소했다.

당좌거래정지 업체는 전월보다 1개 늘었으며 신설법인 수는 194개로 전월 대비 29개가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도소매업(+28개), 제조업(+10개) 등은 증가했고 기타서비스업(-13개), 운수·창고·통신업(-4개)은 줄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기타서비스업(+27개), 운수·창고·통신업(+4개)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21개), 건설업(-19개), 음식·숙박·도소매업(-10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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