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BBS 방송 출연, 이시종 지사 출마 비판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오제세 국회의원은 17일 “충남도의 경우 안희정 지사가 두 번 하고 새로운 이에게 물려주기로 했고 충북에도 이원종 전 지사가 두 번 한 다음 명예롭게 은퇴했다”며 이시종 도지사의 3선 도전을 비난했다.

오 의원은 이날 청주BBS 충청저널 967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며 “우리 지사님(이시종)은 3선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셔서 그러면 경선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 경선은 주민 여론조사 50%, 권리당원 50%로 하게 된다”고 이 지사 출마에 불만을 표시했다.

오 의원은 도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지방행정공무원 시장과 부시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정치 경험과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민선 6기 이시종 지사에 대해 평가를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8년간 이뤄낸 일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일도 있다”면서 “오송 신도시 활성화 문제, 공항 활성화를 위한 MRO 등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8년을 하다보니 열정이라든지, 비전이라든지 거의 다 드러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일종의 피로감이 있을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와 이미지가 겹치는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성실성과 서민적 이미지, 정치와 행정을 경험한 점은 겹친다”면서도 “다른 점은 중앙정치에서 14년을 한 본인과 도지사로서 8년을 수행한 이 지사와는 누가 더 중앙 정치를 얼마나, 더 많이 했느냐, 안했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젊은 기수론을 펼치고 있는데 비해 나이가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자연적 나이로는 어리다 많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젊음은 젊은이다운 열정과 패기, 비전, 그런 생각이 젊은지를 가지고 판단해야 한다”며 “항상 열려있는 마음으로 또 열정을 갖고 있어 아직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오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첫째가 공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둘째는 도덕성과 참신성을 공천 기준으로 삼고 경합이 있게 되면 당원들에게 선택권을 줘 경선을 원칙으로 해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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