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개발 투자 박차… 태양광산업 선도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는 지난해 9월 이승원 음성공장장(상무)과 이필용 음성군수, 이명식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금 전달식을 갖고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공헌기금 증서를 전달했다.(사진 위)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8년 독일 노르트프리스란트 지역에 공급한 1MW 규모 태양광발전소.(가운데) 태양광 모듈 생산라인.

(음성=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2016년 12월 현대중공업 독립 계열사로 변화를 꾀한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대표 강철호) 음성공장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설비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태양광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으로 거듭나면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태양광 사업에 첫 진출한 후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럽시장에 진출했고, 현재는 유럽.미주.일본 등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2년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R&D 센터를 음성공장에 설립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 회사는 2014년에는 저명 리서치 기관인 BNEF(Bloomberg New Energy Finance)로부터 '최우수 등급(Tier-Ⅰ) 태양광 모듈 업체'로 선정돼 제품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는 현대중공업이 신 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10년 넘게 의욕적으로 육성한 태양광 사업 전담 회사다.

2004년 태양광 사업 전담팀을 구성한 현대중공업은 당시 지식경제부로부터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에 착수해 2007년 공장을 음성으로 이전했고 2011년에는 별도 사업부로 출범했다.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의 PERL(펄) 기술은 구름이 많은 저 일사량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발전 성능을 보장하며 높은 출력을 제공해 설치면적을 줄이거나 설치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듈 설치 이후 발전량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LID(초기성능저하) 및 PID(전계 유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해 발전 성능을 강화하고, 강화유리와 특화된 프레임 설계를 적용해 폭설이나 강한 바람 등의 험한 날씨에도 변함없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농장 등에 설치할 경우, 꼭 필요한 인증으로 암모니아나 염분 등 척박한 환경에서의 다양한 성능 테스트를 모두 통과해 뛰어난 부식 방지효과를 입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에는 미국 플루어(Flour)사가 건설한 네바다주 알링턴 밸리 솔라 에너지(Arlington Valley Solar Energy) 프로젝트에 모듈 142MW를 공급하기도 했다.

1973년 설립된 현대중공업㈜ 은 △2004 태양광 사업 전담조직 구성 △2005 모듈 공장 준공 (울산) △2006 국내 최초 태양광 설비 수출(스페인 12MW) △2007 모듈공장 음성 이전 및 확장 준공 △2008 셀 1공장 준공 및 모듈 1공장 증설 △2009년 셀 2공장 및 모듈 2공장 신축, 셀 1공장 증설 △2010 매출 6000억원 달성 및 모듈 3공장 신축 △2011 셀 2공장, 모듈 3공장 증설 및 그린에너지 사업본부 발족△2012 태양광 R&D 센터 개소(음성공장) △2013 미국 142MW 태양광발전소 모듈 공급 △2014 고효율 PERL 초기 라인 도입 및 태양광 모듈 자체 공인 시험소 지정(UL/VDE) △2016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설립 등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태양광 모듈 판매가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연간 최대 600MW의 단결정 60셀 300W와 72셀 360W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유럽과 일본을 비롯,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도 태양광 시장이 커져 해마다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EPC 등 발전사업과 대형프로젝트 수주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기업의 외연 확장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음성군청을 방문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공헌기금 2060만원을 기탁했다.

회사는 2014년 4800만원, 2015년 3800만원, 2016년 4100만원 등 매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공헌사업과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신성용 음성공장장은 “현대중공업 그린에너지는 사회공헌에 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거주하는 어려운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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