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조달청 2월1일부터 운영, 사무기기 등 저렴한 가격 구매 가능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충북지방조달청은 다음 달 1일부터 충북 지역 국가기관의 불용품을 재활용해 판매하는 ‘충북지역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를 설치·운영한다.

23일 충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는 정부기관이 조달청에 무상으로 관리전환한 불용품을 수선·정비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하기 위한 장소다.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되며 판매 수입의 일부를 세입으로 처리한다.

1997년 IMF 외환위기 후 어려운 국가경제 상황에서 자원절약 및 환경보전을 위해 운영하기 시작한 재활용센터는 현재 서울, 부산, 인천 등 광역 단위별로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충북은 전국에서 11번째다.

충북지방조달청은 지난해 11월 충북 도내 지역제한 공모를 통해 ㈜청주재활용센터(대표 박흥규)를 위탁사업자로 최종 선정하고 2월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그동안 대전지역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를 이용해 왔던 충북지역 국가기관들이 직접 불용품을 처분할 수 있게 됐다.

도민들은 사무용기기·가구·가전제품 등 양질의 중고 물품을 가까운 곳에서 값싸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헌 청장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비롯한 많은 공공기관들이 진천·음성 혁신도시로 이전해 옴에 따라 관련 불용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재활용센터를 통한 자원의 순환과 재활용에 충북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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