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42명·세종 174명·충남 544명·충북 354명
충북 초등 4년 만 ‘여초현상’…대도시 임용 감소 탓
충남 예정인원 93% 충원…정규교사 부족 해소 기대

 

(동양일보 정래수 이도근 신서희 기자) 올해 충청권 유치원·초등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가 22일 발표됐다.

대전·세종·충남·북교육청은 이날 2018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214명의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발표했다.

대전의 최종합격자는 유치원 55명, 초등 59명, 특수(유치원) 13명, 특수(초등) 15명 등 모두 142명이다. 이들은 오는 29일 임용후보자 등록에 필요한 구비서류를 갖춰 대전교육청에 등록해야 한다. 교육연수원에서 실시하는 신규임용 예정교사 직무연수에 참석해야 한다.

세종에선 유치원 102명, 초등 65명, 특수(유치원) 2명, 특수(초등) 5명 등 총 174명이 선발됐다. 세종교육청은 최종합격자에 대한 신규교사 임용후보자 등록을 다음달 1일 교육청에서 실시하고, 신규교사 연수는 2월 13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충남의 합격자는 유치원 33명, 초등(장애포함) 467명, 특수 44명 등 544명으로 나타났다.

충남 초등교사는 선발예정 인원 500명의 93.4%를 충원해 지난해(선발예정 인원 630명, 합격 246명)보다 54.35%포인트 늘었다. 그동안 정규교사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교육청은 26일 오후 1시부터 충남 학생교육문화원 대강당에서 임용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충북에선 유치원 55명, 초등 265명(장애 3명), 특수(유치원) 3명, 특수(초등) 31명(장애 1명) 등 354명이 선발됐다. 장애인 교사 채용 인원은 유치원 4명, 초등 18명, 특수 3명 등 25명이었으나 응시자 부족으로 4명만 뽑는데 그쳤다.

초등 합격자의 경우 여자가 52.1%(138명)으로 남자보다 더 많았다. 충북지역 초등교사 합격자의 여초(女超) 현상은 2014학년도(여자 50.5% 남자 49.5%) 이후 4년 만이다.

충북지역 초등교원의 70%가량이 여성이고, 전국 교대 재학생도 대략 7대 3 비율로 여자가 더 많은 상황을 고려하면 충북의 ‘남초(男超) 합격’은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남초 현상이 빚어진 것은 예비 여성교원들이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좋은 대도시로 대거 지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올해 수도권과 세종까지 채용인원을 크게 줄이면서 이들이 다시 충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8학년도 임용시험 성적은 26일까지 ‘초등교원 온라인채용시스템’에서 조회 할 수 있다.

충북지역 최종합격자들은 29일~다음달 2일단재교육연수원에서 임용예정자 연수를 받고 3월부터 순차적으로 교단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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