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백억원 투입 ‘물길100리’ 추진
수생태계 실태조사·집중관리 총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청양의 지천구곡.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양군이 ‘꽃길 100리’에 이어 ‘물길 100리’를 조성한다.
청양군은 향후 10여년간 500억원 규모의 ‘청양 물길 100리 복원사업’을 추진,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정책을 실현할 계획이다.
청양군의 ‘물길 100리’ 사업은 쾌적한 자연환경조성을 통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친환경적 자연경관의 관광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만들어 나간다는 복안이다.
군은 그동안 생태하천 복원사업, 도랑가꾸기사업, 공공하·폐수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사업 간 일관성 및 연계부족, 지원체계 부족 등의 이유로 효과가 미비했다고 판단,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중장기사업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1년간 군내 주요 하천에 대한 수질 및 수량, 주요 오염원 분포, 수생태계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시급하고 효과 큰 오염지류를 선정해 통합·집중형으로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군은 오는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간 추진할 △물길100리 복원 △청정청양 물길100리 지도 구축 △유역중심 물 관리 체계 구축 △주민참여형 거버넌스구축 등 4대 핵심전략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군내 7대 하천(무한천, 지천, 구룡천, 잉화달천, 치성천, 신양천, 어천)과 소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생활 오·폐수를 비롯한 오염원 유입을 차단,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대략 500여억원이 들어 갈 것으로 예상하며, 사업의 계획 및 사후관리 단계에는 군비를 투자하지만 단계별 사업비는 최대한 국·도비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하천수질 생활환경기준 등급(BOD기준)이 현재 ‘좋음·약간 좋음’에서 ‘아주 좋음’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물길 복원계획과 체계적인 관리로 실효성 있는 물 관리 정책을 선도하며 진정한 ‘자연과 함께 살기 좋은 청정 청양’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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