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천가구보다 15%증가… 6913가구 분양·3406가구 임대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지난해 8.2 대책에서 서울 강남지역과 함께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올해 공동주택 1만여 가구가 공급된다.

24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공동주택 예상 공급물량(착공 기준)은 1만319가구다.

이는 지난해 공급한 9000여 가구에 비해 15%가량 늘어난 것이다. 분양은 6913가구, 임대주택은 3406가구다.

임대주택은 저소득층과 사회 초년생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2870가구(행복주택 1770·국민임대 1100)와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민간임대(뉴스테이) 536가구로 나뉜다.

정부는 지난해 8·2 대책에서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11개 구와 세종시를 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 투기지역이 되면 주택 및 조합원 분양권을 3개 이상 보유한 세대에 양도세 가산세율(10%포인트)이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건수도 세대당 1건으로 한정되고 만기 연장도 제한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은 기본 40%로 적용된다.

이 때문에 업계를 중심으로 당분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행복청은 그러나 8·2대책 이후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 3085가구가 미분양 없이 모두 계약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공동주택에 대한 실소유자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연평균 1만 가구 정도 공급한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양의 첫 테이프는 이달 말 나성동(2-4생활권) 주상복합(528가구·부원건설)가 끊는다.

상반기 중 해밀리(6-4생활권) 아파트(3100가구·현대건설)와 나성동 주상복합(771가구·제일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세종테크밸리와 대학 등이 입지하는 집현리(4-2생활권)의 경우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 실시계획 수립 및 공모를 추진한다.공동주택 착공 시기는 연말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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