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자치연구원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속보= 청주시 오송읍 바이오폴리스지구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사업인 ‘중부권 잡월드’(Job World·일자리플라자) 입지로 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017년 5월 11·16일자 1면.

공공자치연구원이 24일 충북도에 제출한 ‘일자리플라자 건립 타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산단)는 사회경제적 여건, 물리적 여건, 개발 용이성 등 평가항목에서 다른 후보지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구원이 제시한 중부권 잡월드 조성 후보지는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를 비롯해 청주 에어로폴리스2지구, 청주 밀레니엄타운 등 세 곳이다.

에어로폴리스2지구는 주변에 청주국제공항과 충북선 철도, 중부고속도로 오창IC 등 광역 교통망은 우수한 편이지만 항공기 소음으로 인한 환경적 쾌적성이 낮고 재해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은 대중교통 연계성, 환경적 쾌적성, 재해 위험성은 우수하지만 주변 자원과의 연계성과 부지 규모의 적정성 등에서는 에어로폴리스2지구보다 낮게 평가됐다.

고속철도 오송역 인근의 바이오폴리스지구는 광역·대중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부지 규모와 환경 쾌적성을 갖췄으며 재해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땅값은 다른 후보지보다 비쌌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일자리 사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연구원은 “최근 5년간 국내 잡월드는 1억8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했으나 막대한 정부 출연금을 반영하면 매우 큰 폭의 적자를 내고 있다”며 “중부권 잡월드 역시 기존 잡월드처럼 진로체험 위주로 운영하면 상당한 수준의 적자 경영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부권 잡월드는 2022년까지 363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5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사무실, 교육장, 전시장, 컨퍼런스룸, 대회의장,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중부권 잡월드 조성은 애초 충북도육청이 지역 대선 공약으로 제시한 사업이다. 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실행계획 수립과 추진은 충북도가 맡았다.

도는 중부권 잡월드 조성 사업이 대선 공약사업 목록에 오르자 지난해 6월 사업 타당성 연구용역비 9000만원을 마련, 같은 해 8월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도는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기업진흥원, 직업상담협회,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일자리 관련 기관·단체 모두를 잡월드에 입주시키고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미래직업체험관도 꾸밀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중부권 잡월드 조성과 함께 바이오·헬스혁신융합벨트 구축,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육성, 청주공항 육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충주호·대청호·미호천 생태 휴양벨트 조성, 중부권 대기환경청 설립,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등을 충북에 공약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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