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아동 음악 교육에 평생을 바쳤던 이영순(사진·우리예능원장)씨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우리예능원’에서 60년 이상 아이들을 가르치며 아동 음악 교육계에 큰 획을 그었다.

리듬과 청음이라는 철저한 기초에서 출발한 그는 실로폰의 일종인 ‘마림바’를 통해 음악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

고인은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기른 많은 제자들은 금난새를 비롯한 국제적 연주자들과 협연할 정도로 큰 성공을 이뤘다.

그가 평생을 바쳤던 ‘우리예능원’은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9호로 등록, 청주의 명물이 됐다.

유족으로는 아들 홍정호씨가 있다. 홍씨는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총괄 사장에 재직 중이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 빈소는 서울대병원(혜화동) 장례식장 2호실이며 장지는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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