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총액 35억원 계약 체결
“구단·팬에 성적으로 보답할 것”

▲ FA내야수 정근우(오른쪽)가 24일 원 소속팀인 한화이글스와 ‘2+1년’ 총액 35억원에 재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정근우(36)가 긴 협상을 끝내고 한화이글스 잔류를 결정했다.

한화이글스는 24일 공식자료를 내고 “정근우와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35억원(계약금 8억원·연봉 7억원·옵션 2억원 포함) 조건으로 FA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정근우는 계약기간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지지부진한 협상을 이어갔다.

한화는 2년을, 정근우는 그 이상의 계약을 원했다.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결국 양측이 ‘2+1년’이라는 조건에 합의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2005년 SK에 입단한 정근우는 2013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 70억원의 조건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4~2017 4시즌 동안 494경기에 출장, 타율 0.312(1898타수 592안타), 244타점, 47홈런, 81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105경기에 나서 타율 0.330(391타수 129안타), 11홈런, 46타점으로 활약했다.

정근우는 계약 체결 뒤 구단을 통해 “협상이 길어지면서 외부에서 많은 걱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협상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일 뿐 섭섭하거나 마음 상한 것은 전혀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이 잘 이뤄져 구단에 감사하고, 걱정 없이 그라운드에 설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제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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