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최종보고회…충북혁신도시 최적입지 조건 제시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태양광산업의 부가가치 극대화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25일 충북도청에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충북도의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산업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는 태양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도모를 위해 필요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도는 진천·음성혁신도시와 증평군 등 도내 일원에 2027년까지 태양광 기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도에 따르면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신산업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게 목표다.

산업연구원은 태양광 에너지 신산업의 실증·테스트 기반 구축, 융복합 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에너지 산학융합 지구 조성, 태양광 보급 활성화와 활용 촉진 방안 마련, 에너지 관광 부문 특화사업 개발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 솔라시티 설립, 에너지 융합산업 실증단지 조성, 스마트 솔라시티 플랫폼 조성, 충북 솔라 테마파크 조성, 초평호 수상 태양광 체험장 조성,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인력양성과 기술개발, 태양광 전담조직 신설 등이다.

산업연구원 김선배 책임연구원은 “전국에 13개 산학융합지구가 있으나 에너지 신산업에 기반한 지구는 없는 상황”이라며 “태양광과 이차전지 소재, 셀, 모듈 분야 기업이 다수 분포한 충북 혁신도시는 태양광 기반 신산업 산학융합지구 추진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충북이 역점을 두는 태양광 산업의 도약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태양광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신산업 실증 및 테스트 기반 구축, 융복합 기술 및 인력양성을 위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조성 등을 꼽았다.

이어 태양광 발전시설 보급 활성화 및 활용 촉진 방안 마련, 태양광 기반 에너지 및 관광 부분의 특화사업 개발 등을 4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2011년 청주, 충주, 증평, 진천, 괴산, 음성 등 6개 시·군 4234㎢를 태양광 산업 특구로 지정했다. 도와 해당 시·군은 그동안 태양광 특화단지 조성, 태양광 부품 공장 유치, 기초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과제를 면밀히 검토해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핵심사업과 중장기 과제를 발굴해 새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나동희 도 태양광산업팀장은 “에너지관리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등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산업 클러스터사업을 계획적으로 중점 육성해 국가의 태양광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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