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안영명과 FA계약 완료…계약기간 2년, 총액 12억원 규모

▲ 안영명(왼쪽)이 한화이글스 잔류를 결정했다. 안영명과 박종훈 단장이 28일 FA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FA투수 안영명이 한화이글스에 잔류한다.

한화이글스는 28일 안영명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2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규모로 FA계약을 완료했다.

안영명은 천안북일고를 졸업하고 2003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2010년 KIA로 트레이드 됐다가 이듬해 이범호의 FA보상선수로 복귀했다. KIA에서 보낸 8개월을 뺀 14년을 한화에 몸담은 사실상 프랜차이즈 선수다.

그는 팀 사정에 따라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시즌 통산 377경기에서 49승 46패 16세이브 36홀드, 평균자책점 4.90을 기록했다. 2014시즌에는 48경기 7승 6패 4세이브 6홀드로 활약했고, 2015시즌에는 35경기 10승(6패)을 올렸다. 어깨 통증으로 2016년에는 2경기 1패, 2017년에는 25경기 1승 8패에 그쳤지만, 점점 구위를 회복하고 있다.

안영명은 계약 체결 뒤 “박종훈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구단과 팬 여러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안영명이 마운드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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