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

(이동희 논설위원 / 강동대 교수)건강은 입으로부터 온다고 한다. 먹는 음식이 그 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먹는 음식은 건강과 직결되며 음식 섭취의 선봉장(先鋒將)이 구강이다.

구강은 엄밀히 말하면 입안을 의미하며 생존하기 위해 먹는 음식은 입을 통하여 섭취 한다. 입은 구강이며 건강은 구강으로부터 시작된다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인간에게 왜 사느냐고 물으면 매우 무식한 답이 먹기 위해 산다 인듯하지만 이것은 동물적 답이다. 먹지 않으면 삶을 영위할 수 없으며 기왕 먹는다면 건강한 음식 맛있는 음식을 섭취해야 하며 건강한 음식은 장수로 연결된다.

통상적으로 무병장수의 조건은 싱겁게 골고루 적은 양을 먹어야 하지만 한편으론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먹는 기쁨은 매우 크나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기 때문에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 건강을 챙기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음식을 잘 가려서 골고루 잘 먹어야 한다.

따라서 오늘은 건강하기 위하여 잘 먹어야 하는 선도 역할의 선봉장인 구강 그리고 건강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자!

그렇다면 입이란 무엇인가. 입(Mouth)은 입술부터 목구멍의 인두 시작 부위를 의미하며 구강(Oral cavity)이라고도 한다. 소화관의 시작 지점으로 음식을 잘게 씹고 소화하며 맛을 느끼는 공간이다. 또한 소리를 내고 호흡에 관여하며 위치로는 입술부터 입인두(목젖 시작 부위) 앞까지이고 위로는 입천장 아래로는 혀뿌리(설기저부) 사이 이다.

기능은 첫째 소화관의 입구로 음식물을 섭취하며 아래턱의 운동, 치아의 작용, 볼, 혀와 입술의 협동작용으로 음식을 씹고(Mastication, 저작) 침과 음식물을 섞어 전분소화효소로 소화(Digestion)시켜 음식물을 식도로 전달한다.

둘째 입으로 소리를 내는 구음작용과 입안의 모음 소리 공명과 음색의 부가이며 자음은 혀, 연구개, 입술, 볼 등이 움직여 입안 좁아지는 부위에서 소리를 낸다.

셋째 음식의 맛을 느끼는 미각작용이고 입안의 다른 점막 부위도 미각을 느낀다고 한다.

또 달리 정의해 보면 구강은 척추동물의 소화관에서 제일 앞부분에 있는 구열에 의해 외계로 열린 공간이고 구열에 가까운 부분은 발생적으로 구함(口鹹)으로 되어있다.

그 배벽은 구개이고 후방은 인두로 연결되어 있다. 구강에는 이빨, 혀, 구강선 등이 있고 포유류는 입술 및 볼의 형성에 따라 치열 전방인 구강전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먹이 잡기, 씹기, 침에 의한 화학적 소화, 삼키기, 맛 감별, 발성, 코 대체 호흡 등 다양한 기능을 한다.

구강과 관련한 건강지식을 살펴보면 구내염은 구강에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구내염은 궤양성, 미란성 구내염으로 나눈다.

구내염의 원인으로는 피로,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체중 변화, 생리주기, 철분과 엽산 결핍, 비타민 B12 결핍, 면역력 저하 등이며, 구강점막은 위치적인 이유로 내.외부 신체적 영향에 민감하며 전신 건강의 거울이라고도 한다.

구내염 증상은 구강 내 열, 통증, 구취, 미각 감소, 침의 증가, 구강점막 종창, 발적, 궤양과 혀의 백태 등이 있다.

예방법으로는 과자류, 견과류, 맵고 짜고 신 음식 등은 구강점막에 자극적이라 피하는 게 좋고 평소 건강한 음식 섭취와 구강 청결 및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좋다. 구강 위생의 기본은 이 닦기와 평소 구강 내 환경위생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섭생(攝生)에 신경 쓰고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잘 먹고 잘 살고 무병해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나 잃어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느낀다.

우리는 건강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아무 탈 없이 튼튼한 상태이며 최고 명언은 “모든 것을 다 얻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이다. 쇼펜하우어도 “건강한 걸인은 병든 임금보다 행복하다”고 하였다. 건강관련 명언을 되새기며 좋은 음식을 가려 잘 먹고 소식하며 무병장수하자.

건강하기 위해서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면 내면에서 울리는 자신의 외침을 들을 수 있다.

건강과 음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초고령사회의 백세인생과 인생 후반부의 건강을 더 챙기며 행복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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