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꽝찌성 내 동남경제구역 산업용 600ha 부지와 행정도시 개발 진행
남부 다낭시 주택 인프라 및 복합관광단지 개발 업무협약 추가 체결… 사업 확장 박차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대원이 베트남 남부 다낭에 이어 중부 꽝찌성까지 개발권을 확보하며 국가 선도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0일 대원에 따르면 대원 전응식 대표와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엔 덕 찐 위원장은 지난 26일과 27일(현지시간) 경제구역과 도시 개발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꽝찌(Quang Tri)성 인민위원회와 성내 위치한 동남경제구역(Dong Nam Economic Zone)과 동하시티(Dong Ha City) 개발 사업을 대원이 맡게 된 것이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대원은 베트남 꽝찌성 동남경제구역 내 다목적 산업용도 부지 1287ha 중 축구장 600개 규모에 맞먹는 600ha(옛 약 180만평) 부지개발과 꽝찌성의 행정도시인 동하시티의 복합신도시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개발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이 프로젝트 수행에 관련된 타당성 예비조사, 통관, 토지임대료, 이주보상비, 세금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대원은 이에 따라 현지 개발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대로 사업 전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지법인은 동남경제구역과 동하시티의 주요 시설 및 인프라 구축과 개발 지역의 분양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개발계획에는 꽝찌성 내 신규 설립될 레미콘 공장 계획도 포함돼 있다.

공장 설립은 민간 기업이 자금을 조달해 준공하고 소유권을 지속 인정받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으로 진행이다.

BOO 방식은 건설에서부터 운영까지 일관해 진행하며 계약이 끝나더라도 설비 양도를 하지 않는 방식을 말한다.

이에 따라 설립 이후 소유권 및 운영권에 대해 대원이 영구 보유할 전망이다.

대원 전응식 대표는 “대원은 기존 베트남 남부지역과 호찌민 개발에 집중했지만, 이번 중부지역 대규모 산업단지개발 MOU 체결을 통해 베트남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17년간 베트남 사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베트남 내 종합개발회사 및 건설사로서 입지를 더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원은 최근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인 탄닷(Thanh Dat Group, 이하 TDG)그룹과 베트남 다낭시 중심에 콘도와 아파트 등 주택 인프라와 인근에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원은 프로젝트 타당성 평가가 끝나는대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할 현지법인은 대원과 TDG의 합작법인 형태가 유력하며,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TDG가 제공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대원 전응식 대표(가운데 오른쪽)와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엔 덕 찐 위원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27일 꽝찌성 동남경제구역 부지개발과 동하시티 복합신도시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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